강원도 지방에서 유래한 들기름 막국수는
메밀국수에 들기름을 넣어 간단하게 비벼
먹는 음식으로 육수 없이 고소하게 즐기는
비빔국수에 가까운 요리라고 할 수 있다.
레시피 정리하려고 검색하다가 나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막국수의 막은
'마구'라는 뜻으로 막 아무렇게나 만들어
먹는 국수라는 의미라고 한다. 요리법이
간단하고 조리시간도 얼마 안 걸리기
때문에 예전에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급하게 먹을 수 있는 '막' 해 먹었던
음식이었다.
들기름 막국수는 사골이나 육수 등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들기름의 고소함이
핵심이라 아주 담백하고 풍미가 깊다.
또한 양념이 들기름, 간장, 설탕, 매실청
정도로 아주 단순해서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별도로 추가되는 육수나 고기가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요리라서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가 있고 들기름의 중독성 있는
고소함 때문에 계속 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다.
들기름 막국수에 사용되는 메밀면은
메밀 함량이 높은 면일 수록 더 고소하고
맛이 좋은데 메밀 함량 100%의 순메밀면은
밀가루 없이 메밀만 사용하여 부드럽고
구수하지만 잘 부서지며 찰기가 없다.
메밀 함량 70~90%의 고메밀면은
들기름과의 궁합이 좋고 적당히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40~60%의 중간
함량면은 일반적인 시판용으로 적당한 풍미와
쫄깃함이 있다. 20~30%는 메밀 향만 있는
밀가루 위주의 면으로 거의 밀국수 맛이
난다고 보면 된다.
내가 구매한 메밀면 함량은 30%인데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더
높은 면으로 만들어 보아야겠다.
그럼 한번 먹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들기름 막국수 레시피,
시작하겠습니다.

[재료]: 1인분
- 메밀면 150g
- 들기름 3스푼
- 진간장 3스푼
- 설탕 1스푼
- 메실청 1스푼
- 참깨 2스푼
- 김자반
- 대파 적당히
<김치고명>
- 김치 한 줌
- 설탕 1스푼
- 들기름 1스푼

데코용으로 올릴 대파를 적당량
송송 썰어둔다.



볼에 고명으로 쓸 김치를 한 줌 담고
설탕 1스푼과 들기름 1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참깨 2스푼을 갈아 준비해 놓는다.

메밀면 1인분을 삶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놓는다.


볼에 삶은 면을 담고 진간장 3스푼,
들기름 3스푼을 넣고


메실청 1스푼, 설탕 1스푼도 넣고
잘 비벼준다. 들기름이 면에 잘 묻을
정도로만 가볍게 섞는 것이 좋다.

접시에 면을 담고 김자반, 김치, 참깨를
뿌리고 대파도 적당히 올려주면 완성.
여기에 고춧가루나 고추기름을 추가하면
칼칼하게도 먹을 수 있다.
나는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든다고
김치를 고명으로 사용했지만
김치보다는 무생채나 열무김치가
막국수 고명으로 더 잘 어울린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매력적이라서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들기름 막국수.
이번 주말 점심, 들기름 막국수로
온 가족 맛있게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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